일반적인 틀니의 경우는 잇몸 위에 다른 고정 없이 말안장이 말 잔등에 얹히듯 잇몸에 얹혀지기 때문에 고정성이 비교적 적다. 이 때문에 대화중이나 음식물을 섭취 할 때 이탈 되거나 평소 잇몸이 눌리는데서 오는 통증이 틀니의 가장 큰 불편함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잇몸이 변형되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함들은 더 커지게 되고 틀니착용이 불가능 할 정도로 잇몸의 퇴축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무치악 상황에서는 다수의 임플란트로 자기 치아 역할을 대체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결손된 치아의 수와 동일한 수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결과가 좋다는 입장이 있는 만큼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 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라는 틀니의 장점을 살리고, 기존 틀니의 불편함을 보완하는 시술이 임플란트 틀니인 것이다. 

일반 틀니의 저작력(씹는 힘)은 자연치아의 20%정도 정도이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에 있어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위에 부담을 주거나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 하지 못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반면, 임플란트 틀니는 자연치아의 50%이상의 저작력을 갖고 있어서 기능성이 우수하고 혀를 내밀어도 이탈되지 않으며, 상악의 경우 6개 이상의 임플란트를 사용하여 입천장을 덮지 않는 형태도 가능하여 음식 맛을 느끼는데 더욱 유리 하다. 

임플란트 틀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엔 단순히 일반 틀니를 임플란트로 뼈에 고정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니다. 환자의 잇몸 상태에 따라 식립할 위치나 방향, 높이 등 모든 요소들을 조합해 철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임상경험과 노하우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 할 수 있는 의료진의 실력이 매우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임플란트 틀니는 고정식과 탈착식으로 분류되는데, 고정식은 4~6개의 임플란트를 이용해 틀니를 고정하는 방법으로 발음상의 문제 때문에 주로 아래틀니에 사용된다. 고정식 임플란트 틀니는 움직임이 전혀 없어 자연 치아에 버금가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2~6개의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탈착식의 경우 환자 스스로 탈착이 가능해 자가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틀니 사용이 가능하나, 연결부 부속의 마모가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교체·수리가 필요 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시술 방식으로는 오링방식, 로케이터(똑딱이)방식, 바앤클립 방식등이 있다. 

지난 30여 년간 임플란트를 연구한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틀니의 제작 시 남아 있는 뼈를 근거로 구강내의 공간과 방향 위치 등을 고려해 정상치아에 가까운 치열을 찾기 위해서는 시술자의 많은 임상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임플란트 틀니 착용 이후에도 자연치아에 버금가는 정기적인 유지와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환자의 노력 또한 임플란트 틀니의 오랜 사용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사후 관리에 대해 강조 했다.

조원익기자

입력 201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