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했을 때 뼈이식수술이 추가로 진행돼야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임플란트에 뼈이식이 왜 필요한지 모르는 환자는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치료는 잇몸뼈에 나사모양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임플란트가 뼈와 유착된 후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다. 뼈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할 경우 각종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잇몸뼈가 부족해지는 이유는 치아가 상실된 후 서서히 잇몸뼈에 흡수돼 두께와 형태가 변하거나 치주질환에 의해 퇴축되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퍼져 치주염으로 악화된 경우 뼈가 심하게 손상된다. 또 사고로 잇몸뼈가 파손되거나 유전적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다.

앞니 임플란트는 다른 부위와 달리 겉면 잇몸뼈가 얇아 식립위치에 따라 2차 흡수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반드시 뼈이식을 통해 겉면 잇몸뼈의 높이·두께를 유지해야한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원장은 “임플란트 재수술은 처음보다 더 어렵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며 “임플란트를 식립할 자리의 잇몸뼈 형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경우 뼈이식을 통해 충분한 잇몸뼈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부터 보철물이 올려지는 과정까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개월 이상 소요된다. 뼈가 좋지 않으면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임플란트치료는 구강외과·치주과·보철과치료가 복합적으로 이뤄지며 이중 한 가지라도 소홀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김 원장은 “정기검진을 통해 사후관리에 힘쓰면 제3의 치아인 임플란트치아를 편하게 오래 쓸 수 있다”며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곳에서 치료받아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신혜기자

입력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