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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 조기치료 중요한 이유
풍치는 치아를 받치고 있는 치은, 치주인대, 골조직 염증으로 증상에 따라 치은염·치주염으로 나뉜다.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가 치은염,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까지 진행된 경우가 치주염이다.
치은염은 일반적인 염증처럼 잇몸이 빨갛게 되고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염증이 진행돼 치주염으로 발전하면 구취가 심해지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며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하다.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 초기치료가 어렵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는 틈이 있는데 이 틈의 잇몸 선 아래부위를 박테리아가 공격해 치주인대와 인접조직을 손상시킨다. 염증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조직이 손상되고 홈이 치주낭으로 발전하게 되며 치주염이 심할수록 치주낭이 길어진다. 치은염은 염증이 잇몸에 국한돼있기 때문에 스케일링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치주염은 보다 심도 있는 치료를 요한다. 치아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치근 활택술과 잇몸 내부 감염조직과 세균막을 제거하는 치은 소파술, 레이저로 치석·염증조직을 제거하는 레이저 잇몸치료 등이다. 풍치 치료시기를 놓치고 염증이 진행될수록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며 심해지면 치수염이 돼 음식물을 씹지 않아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저절로 빠지기도 하며 틀니가 잘 맞지 않게 된다. 치주염은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부족, 임신, 당뇨병 등 호르몬장애, 흡연 등이 악화요인이다. 충치는 진행되며 통증이 심해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드물며 원상회복이 가능한 반면 풍치는 많이 진행돼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 손상된 치아 주변조직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 치주염으로 인해 치아가 빠져버린 상황이라면 상실된 잇몸형태를 골형성수술한 후 임플란트를 실시할 수 있지만 비용과 치료기간이 만만치 않다. 수플란트 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풍치는 많이 진행될 때까지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치료가 불가능해진 경우가 많다”며 “정기검진을 통해 치주조직의 건강도를 확인하고 예방을 위해 스케일링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신혜기자 입력 2015-04-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