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골 유착성 임플란트가 도입된 지도 벌써 15년 이상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작용과 기능성 등에 대하여 의문이 많았으나 아직까지 별 문제없이 잘 사용되고 있고, 임플란트의 고가의 치료비에도 불구하고 점차 그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수한 치료 방법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합니다. 실제로 빠진 치아를 보충하기 위해서 멀쩡한 인접 치아를 손상시켜야 되는 기존의 치료 방법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피하고 싶은 치료 방법입니다.

임플란트의 초창기의 치료법은 턱 뼈가 정상인 경우 약 4~8개월의 치유 기간이 지난 후에 인공 치아를 만들어 연결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임플란트를 둘러싸고 있는 턱 뼈가 충분히 굳은 후에 치아를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법의 기본 원리가 뼈의 정상적인 치유를 이용한 것임을 고려하면 당연한 권고 사항입니다. 이것은 뼈가 부러졌을 때 제 자리에 맞춘 후 움직이지 못하도록 일정 기간 동안 고정해 놓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러나 임플란트의 경우는 부러진 뼈와는 약간 다르다. 단단한 뼈 속에 잘 고정된 임플란트는 어느 정도의 힘을 받아도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러진 뼈가 움직이지만 않으면 다시 달라 붙듯이 뼈 속에 박아 넣은 임플란트도 움직이지만 않으면 뼈와 달라 붙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급속 임플란트의 원리입니다.

즉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치유되기 전이라도 뼈가 단단하기만 하면 임플란트에 인공 치아를 연결하여 사용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요즘 판매되는 임플란트의 표면이 초기의 임플란트보다 개선된 것도 급속 임플란트가 가능해진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급속 임플란트 술식은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시술되는 것입니다.

간혹 요즘에는 무조건 급속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것은 넌센스입니다.

의사의 능력에 따라 뼈가 굳기 전에 임플란트를 고정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떤 경우에나 급속 임플란트가 가능하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급속 임플란트 시술법은 임플란트의 초기 고정성이 탁월한 경우에 가능한 방법입니다.

치료는 마술이 아닙니다. 정확한 근거를 갖고 시술하는 경우에만 일관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정확한 진단과 신중한 시술법만이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평범한 진리입니다.

즉시 임플란트의 두가지 치료 사례를 보면서 더 자세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첫 번 사례는 하악무치악으로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첫 내원 당일에 치아의 상태와 잇몸의 상태입니다.

즉시 임플란트를 위해 잇몸을 절개한 모습

임플란트 픽쳐

임플란트 픽쳐

임플란트 픽쳐

임플란트를 식립 한 모습

왼편의 부실한 나머지 치아도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